캠핑하면 빼놓을 수 없는 장비중 하나인 타프. 타프를 구매하고자 하는 캠퍼라면 어떤 타프를 골라야 할지 고민이 있을 것이다. 그런 분들을 위해 타프를 구매하기 전 어떤 요소를 고려해야 할지 한번 파해쳐보고자 한다.
타프란?
캠핑에서 타프는 생활공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텐트는 취침공간) 타프에서 가장 주요한 기능은 햇빛 (자외선), 비, 낙엽, 벌레 등을 막아주는 것이다. 낙엽이나 벌레는 가벼운 천으로도 막을 수 있겠지만, 자외선과 비는 어떤 타프를 선텍하느냐에 따라 그 성능이 천차 만별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어떤 캠핑을 지향하는가에 따라 선택해야할 타프가 달라질 수 있다.
타프의 종류 및 특징
타프의 종류는 모양에 따라 크게 렉타, 헥타, 옥타 3가지로 분류한다.
렉타 타프
장점: 그늘 면적 넓음, 확장성 (사이드월, 메쉬스크린 등)
단점: 바람에 약함
기본 구성: 메인폴 2, 사이드폴 4, 메인스트링 4, 사이드스트링 4
헥사 타프
육각형 모양으로 꼭짓점이 6개인 타프이다. 일반적으로 사이드폴대를 연결하지 않고 스트링을 사용해 설치가 더 쉽다 (그래서 쏠캠에서 많이 사용). 무엇보다 곡선이 있어 렉타 타프보다 감성있고 이쁘다. 하지만 메인폴대 2개로만 설치하기 때문에 바람에 약하고, 사이드가 스트링으로 당겨져 개방감이 적다.
장점: 이쁨, 설치가 비교적 쉬움
단점: 그늘 면적 적음. 개방감 적음
기본 구성: 메인폴 2, 사이드폴 4, 메인스트링 4, 사이드스트링 4
옥타 타프
옥타 타프는 팔각형으로 꼭짓점이 8개인 타프다. 헥사보다 옆면의 꼭짓점이 길게 나와 그늘이 좀더 확보된다. 옥타 타프 설치는 사이드 활용에 따라, 사이드 폴대를 쓰는 방법, 그리고 스트링만 연결하는 방법 총 2가지 방법으로 나뉜다. 내가 원하는대로 타프의 모양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이 이 타프의 장점이 되겠다. 하지만 설치 난이도가 조금 있는 편이다.
장점: 이쁨, 사이드 활용에 따라 모양 변경 가능 (개방감 or 그늘 선택 가능)
단점: 설치 난이도 있음
기본 구성: 메인폴 2, 메인스트링 6, 사이드스트링 4 (선택: 사이드폴 2)
타프 스킨 선택
어떤 디자인의 타프를 구매할지 골랐다면, 이제 타프 스킨의 스팩을 생각해봐야한다. 고려사항은, 내수압, 코팅, 원단, 크기 4가지 정도가 있겠다.
내수압
내수압은 보통 방수능력을 나타낸다. 내수압의 스팩은 mm 단위로 표기된다. 이 단위는 지름 1cm의 원통기둥에 물을 넣었을 때, 누수를 버틸 수 있는 높이라고 보면된다. 예를 들어 내수압 1000mm면, 1cm 원기둥에 1m 높이의 물이 놓여있을때 누수가 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1500mm 정도의 내수압이면 단발성 폭우에 충분히 버틸 수 있다고 한다. 최근 나오는 타프 스킨은 대부분 높은 사양의 내수압을 가지고 있어 크게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코팅
코팅도 요즘 타프틀은 아주 잘 나온다. 그래도 몇 가지 용어들을 정리하자면 발수코팅인 WR (Water repellent), 방수 및 방오 기능의 PU (Polyurethane), 자외선 차단 코팅인 UV or black coating 등이 있겠다. 간혹 이러한 코팅이 없는 타프나, 면타프를 선택하고자 할 수도 있는데, 본인이 관리를 아주 잘하는 편이 아니라고 한다면 크게 추천하지 않는다.
(ps. 실버코팅과 블랙코팅 차이는 크게 없다고한다.)
원단
원단은 실의 굵기와 제조방식에 따라 구분이 된다.
데니어 (D, Denier) : 9000m 길이의 원단을 뽑을 때 필요한 재료의 g, 클수록 두꺼움
실이 굵을 수록 빈공간이 채워지기 때문에, 차광률이 좋다. 일반적으로 300D정도만 되어도 충분한 빛 차광이 가능하다. D가 높을수록 차광률과 견고성은 높아지겠지만 그만큼 무게도 증가하니 이를 고려해서 구매해야한다. 미니멀 캠핑 혹은 1~2인 캠핑을 즐기는 분들은 실타프 (실리콘 코팅 타프)를 고려하는 것도 방법이다.
립스탑(Ripstop) : 바둑판 형태로 두꺼운 실을 사이사이 넣은 방식. 찢어짐과 파열에 강함
아마 대부분의 타프는 이 립스탑 방식의 천을 사용할 것이다. 엄청난 장력을 요구하는 타프는 립스탑 제질이 아니라면 쉽게 변형 혹은 손상될 확률이 높다. 립스탑 중에서도 나일론 제질이 가벼우면서 단가가 높다.
크기
크기는 5.5 X 4.4 m (L사이즈) 4.3 X 3.8 m (M사이즈), 3.3X2.9m (실타프, 백패킹용) 급으로 분류하면 된다. L사이즈는 4~6인, M사이즈는 1~4인, 실타프는 1~2인이 사용하기 적당한 크기다. 사용하는 인원에 맞는 크기를 골라 구매하는 것이 좋다. 간혹 거거익선이란 말로 큰 타프가 좋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나는 맞는말이라고 본다. 크면 확실히 좋다. 다만 피칭과 철수도 그만큼 힘들어 진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
기타 구성품
타프의 구성품을 패키지로 판매하는 제품도 있지만, 타프 스킨만 판매하는 경우도 왕왕있다. 따라서 제품을 구매할 때, 꼭 폴대와 스트링, 단조팩이 포함인지 확인해야한다.
폴대
폴대는 일반 폴대와 슬라이드 폴대로 나누어진다. 일반 폴대보다는 슬라이드 폴대가 피칭 및 수납의 장점이 있다. 하지만 실타프 (경량타프)의 경우 일반 경량 폴대가 따로 있으니 타프에 맞게 구매를 하면 된다.
단조팩
단조팩의 경우, 메인 폴대에는 40cm, 사이드에는 30cm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단조팩은 스트링 기준으로 구매를 하는 것이 좋은데, 스트링 1개당 단조팩 1개를 사용한다. 가끔 단조팩이 망가지거나 땅이 물러 잘 빠지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니 여분의 단조팩을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
스트링 (혹은 웨빙)
스트링 (끈형태)은 메인 폴대에 사용하는 것은 10 m, 사이드는 5 m를 사용하면 된다. 요즘에는 웨빙(띠, 벨트 형태)도 많이 사용하는데, 튼튼하고 좋으나, 정리할때 조금 시간이 걸린다. 각자 취향에 맞게 골라 사용하면 된다.
정리
정리하자면,
1. 렉타, 헥사, 옥타 타프 중 선택
2. 타프의 스팩을 보고 구매 (가격, 후기, 스팩등을 고려하면 좋다. 20만원 이상의 타프면 평생을 쓸 수 있다.)
3. 기타 구성품 구비
순서대로 준비를 하면된다. 홀리데이, 포레스트유등 유명 타프회사들이 있지만, 그에 못지않은 좋은 타프들도 많다. 해당 정보글이 타프를 고르는데 도움이 되었으면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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